지난 주 수요일에 포항에 지진이 발생한 뒤, 모든 일상생활이 뒤틀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실제 포항의 엄마들이 모인 모 카페에서는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지진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구요.

하지만 정부에서도 발빠르게 심리지원을 해 준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가 말하는 지진 트라우마는 이상한 것인가?? 라는 물음에...??

< 지금의 '불안, 초조, 조그만한 소리에도 깜짝 놀래는 것' 등의 과각성 증상들은 지극히 정상임> 을 알려드립니다.

왜냐면??

우리 몸의 신경계 중 교감신경계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곳은 '알람반응, 도망치기 반응'을 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이때 지진이라는 트라우마 사건에 신경계가 '일단 주변을 잘 살피고, 조심하자고, 일이 생기면 빠르게 도망가자구'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교감신경계가 작동한 상태이기 떄문입니다.

우리 몸이 아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나와 우리 가족을 지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급성 스트레스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흥분이 한두달이 지났는데도 지속된다면 전문가를 만나셔야 합니다.

(약을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1.

우선 아이들의 트라우마 반응은 놀이를 통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시고, '우리가 너와 함께 있어'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지진이라는 재해보다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공포, '우리 엄마가 잘못되면?'이라는 공포가 더욱 큽니다.

그렇기때문에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함께'의 메세지를 주셔야합니다.

한살도 안된 아기들 역시, 소리를 지각하고 엄마 얼굴을 지각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죠. 하지만 지금 부모님의 얼굴이나 목소리는 어떠신지요?

불안감은 아주 전염성이 강합니다. 부모님들이 안정감을 취하시길 권유드립니다!!!

2.

성인들의 트라우마 반응은 다양합니다.

너무 불안한 나머지 일시적으로 멍해지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주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추천드립니다.

지진이라는 과거는 지나갔고, 현재는 지금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순간임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트라우마는 주로 몸이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많기 때문입니다.

*** 트라우마는 아주 복잡한 정신적 반응입니다. ***

그렇기때문에 심리치료를 받으실때는 반드시 그 사람의 경력을 확인하셔야만 합니다.

트라우마 치료에 EMDR이 아주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국제 EMDR에서의 훈련 인증이 있는 전문가에게 받으셔야 안전합니다!!!!

이것이 제가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권고 팁입니다!!